"장애인처럼 안 생겨"…박위 사회 실험영상에 비판 댓글 와르르

마아라 기자
2026.09.01 15:57
최근 KTX 하차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은 유튜버 박위가 과거 사회실험 영상이 파묘되면서 연일 비판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쇼츠 캡처

최근 KTX 하차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은 유튜버 박위가 과거 사회실험 영상이 파묘되면서 연일 비판받고 있다.

박위는 2022년 10월 '학생, 여기에 주차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쇼츠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배경으로 상황극을 펼쳤다.

영상에서 주차 요원은 박위에게 "학생, 여기 장애인 주차 구역이에요. 차 빼세요", "여기 (장애인) 본인만 주차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주차 요원은 박위에게 "장애인 아닌 거 같은데", "장애인처럼 안 생겼는데"라며 거듭 의심했다.

박위는 "본인 맞다" "장애인 차량 맞다"고 재차 해명하다가 혼자 휠체어를 내리고 능숙하게 옮겨 타는 장면을 보여주며 상황을 반전시킨다. 휠체어에 탄 박위는 "아, 저 맞다니까요"라고 화를 내고, 주차 요원이 사과하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다뤘으나 최근 박위의 논란과 함께 재조명되면서 '장애인처럼 생겼다'는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도는 좋았을지언정 결과적으로 해당 표현을 반복 노출하면서 오히려 외모를 기준으로 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인식을 소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KTX 하차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은 유튜버 박위가 과거 사회실험 영상이 파묘되면서 연일 비판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쇼츠 캡처

수년 전 댓글에는 "저도 이런 경험이 있다. 차를 타고 있으면 사람들이 몰라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다. 비장애인인 제가 주차할 때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는다" "한국인들 선입견이 심하다" 등의 공감성 댓글이 달렸다.

반면 "장애인처럼 안 생긴 건 어떻게 생긴 거냐"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박위의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는 "자신이 장애인처럼 안 생겼다, 학생처럼 보인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거 같다" "외제 차 등장신부터 편집한 게 웃음만 나온다" "억지 편집 영상" "나르시시스트의 전형" 등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에게 사고 책임을 돌리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위는 이후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1만명에서 95만명대로 감소했고 토크콘서트 등 예정됐던 강연 일정도 취소됐다. 박위는 서울시 홍보대사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그럼에도 과거 영상들이 파묘되자 박위는 더 이상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논란 여파를 일으킬 수 있는 13개 유튜브 영상을 추가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비공개 처리된 영상에는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KTX 타는 법', '한숨만 나옵니다' 등이 포함됐다. 박위는 당시 영상에 '사회실험 카메라', '불편한 진실' 등의 키워드를 사용했다.

한편 1987년생인 박위는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통해 상체 움직임을 회복했다. 장애 인식 개선과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서울시 복지상을 받았으며,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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