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블랙리스트 의혹' 삼성전자 직원 6명 불구속 송치

오문영 기자
2026.09.04 10:29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9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30.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경찰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직원 6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4일 삼성전자 직원 6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삼성전자 사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속한 기록이 확인된 IP(인터넷 프로토콜) 이용자 4명과 사내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한 직원 1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특정 부서 단체 메신저방에서 수십명 이상의 부서명과 성명, 사번, 노조 가입 여부 등이 적힌 자료가 공유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후 비정상 접속에 사용된 IP 이용자 4명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다른 직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노조 가입 여부를 조회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한 직원 1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직원 1명을 추가로 확인해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조 가입 여부를 조회한 직원 4명과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거나 전달받은 직원 2명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삼성전자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5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정당한 권한 없이 이용하거나 유출한 행위에 대해서 엄정히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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