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중수청장 4명 압축…김관정·김지용·문홍주·이윤제(종합)

정진솔 기자, 양윤우 기자
2026.09.04 18:56
이주원 중대범죄수사청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청장 후보군을 발표하고 있다. 후보군은 김관정 변호사·김지용 변호사·문홍주 변호사·이윤제 교수 4명으로 추려졌다./사진=뉴시스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가 김관정 김관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62세, 사법연수원 26기),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58·28기),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58·31기), 이윤제 명지대학교 법학과 교수(57·29기)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이주원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김관정 변호사, 김지용 변호사, 문홍주 변호사, 이윤제 교수 등 4명을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행안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4명 모두 위원회 만장일치로 후보자로 선정됐다고도 밝혔다.

이들 가운데 검찰 출신은 3명, 판사 출신은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검찰 출신 등 경력 사항과 관련해 "검찰 출신 대상자라고 해서 추천 단계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시설과 조직 안착을 위한 리더십, 설립 취지 및 역할 이해도 등을 고려해 초대 중수청장 자질을 중점으로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정 후보는 대검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수원고검 검사장 등을 지낸 후 2022년 8월 변호사 개업했다. 울산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 수사·지휘 보직을 두루 거쳤다고 평가된다.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수사를 지휘했다.

김지용 후보는 춘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 특수부장검사, 중대재해 수사지원 추진단 중대시민재해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후 2023년 변호사 개업했다.

판사 출신인 문 후보는 창원지법과 수원지법 안산지원,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후 대전지법 부장판사와 수원가정법원 선임부장판사를 거쳐 2023년 법복을 벗었다. 지난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특별검사보로 임명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집사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다.

이 후보는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 수원지검과 전주지검 군산지청, 청주지검, 법무부 국제법무과 등을 거친 후 2007년 검찰을 떠났다. 이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유엔 구유고전범재판소 재판연구관, 법무·검찰개혁위원, 명지대 법과대학 교수 등을 거쳤다. 지난해 내란·외환 특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도 지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천된 후보 가운데 1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제청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으로 임명한다.

앞서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대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접수된 인사들을 심사했다. 전체 피천거인 23명 가운데 12명은 심사 절차 진행에 동의하지 않아 제외됐다. 윤 장관은 나머지 11명을 심사 대상자로 후보추천위에 제시했다.

심사에 동의한 이들 가운데 백해룡 경정도 포함됐으나 위원회는 중수청장 후보자 적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청은 검찰청 폐지에 맞춰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 수사기관이다. 부패·경제범죄 등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기소와 공소 유지는 함께 출범하는 공소청이 맡는다. 초대 청장은 조직과 수사체계를 정비하고 경찰·공수처 등 다른 수사기관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