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고 둔 건데 가져가면 안 돼?"...식당 앞치마·물티슈까지 '슬쩍'

윤혜주 기자
2026.09.14 10:08
식당에 비치된 앞치마와 물티슈, 빨대 등을 가져가는 손님이 늘면서 업주와 손님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식당 비품을 슬그머니 챙겨가는 손님들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식당에 놓아둔 물품을 가져가는 손님들 때문에 난감하다는 업주의 호소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1개당 1만원 정도에 앞치마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매장에 비치해 놓은 앞치마를 손님들이 훔쳐가기 시작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만들 경우 1개당 2만원 이상으로 초기 비용보다 2배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이 가져가는 장면이 가게 내 CCTV에 찍히지 않아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A씨는 "계속 구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구하기 점점 힘들어지고 훔쳐가는 경우가 많아 일단 카메라 대수 늘리고 위치 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매장에 놓아둔 앞치마나 물티슈, 냅킨, 빨대 등을 손님들이 무심코 가져가는 일이 계속되면서 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낱개로는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누적되면 매장 지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업주들은 필요한 분량의 비품만 손님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손님의 손이 쉽게 닿지 않는 장소로 비품을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장에서 쓰라고 둔 물건을 집에 가져가는 것은 다른 문제다", "1~2개 가져가는 것과 한꺼번에 많이 가져가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손님이 쓸 수 있게 비치해 둔 물품인데 어느 정도 사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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