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44)의 사칭범에게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피해를 입어 수천만원을 뜯긴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SBS '뉴스헌터스'에는 30대 후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본인이 이동욱이라고 주장한 인물에게 35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출연자인 A씨는 올해 초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동욱 사칭범을 알게 됐다. 이후 8개월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며 연애했다.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사랑해" "자기야" "같이 부모님 뵈러 가자" 등 애정 표현이 포함됐다.
A씨는 "이동욱씨가 저한테 고백 비슷하게 했다"며 "부모님을 찾아가서 상견례를 해보자고도 얘기가 나왔다. 연인 사이로 발전이 된 거다. 이런 얘기를 1년 가까이 했다. 저를 배우자로 점찍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쓴 돈만 해도 3000만~4000만원 정도 된다"며 "적금을 깨고 제 생활비를 보태서 3500만원을 보내줬다"고 털어놨다.
이동욱 사칭범은 해외 촬영 중 A씨에게 7억원 상당의 선물이 담긴 소포를 보냈으나 세관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관서류발급비 명목으로 A씨에게 수백만원을 요구했고, 이같은 요구가 반복되면서 돈의 액수는 3500만원까지 늘었다고.
사칭범은 "연예인이라 일이 커지면 안 된다. 소속사 계좌로 보내지 말고 내가 지시하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 그가 보낸 계좌번호의 입금자명은 전부 달랐지만, A씨는 그가 사칭범이라는 의심은 전혀 하지 못했다. 셀카 등으로 계속 A씨를 속였기 때문이다.
이동욱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방송된 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의 게인 메신저와 SNS 계정 사칭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는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으로 금품, 돈,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VIP 팬미팅 개최의 명목으로 개인적인 접근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일절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