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국립전통예중고 교감 압수수색…전 교장 뇌물 관여 혐의

이현수 기자
2026.09.21 17:19
/사진=머니투데이DB.

경찰이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현직 교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21일 서울 금천구 국립전통예술중·고교와 전통예중 교감 A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등 혐의를 적시했다.

A씨는 해당 학교의 전 교장이자 '판소리 명창'으로 알려진 왕모씨의 금품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는 2024년 11월 실시된 '2025년도 상반기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당시 판소리 부문 교사로 채용된 B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A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가(正歌·가곡·가사·시조를 아우르는 전통 성악)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국악인으로 이 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간 경찰은 왕씨가 B씨 등 해당 학교 교사들로부터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왕씨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교사들의 주거지와 학교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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