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차장과 지방수사청장 등 1급 간부 공개모집을 마쳤다. 1급 간부 공개모집은 검사·검찰수사관 대상 특례임용과 별도로 진행됐다. 다만 이들의 임명 시기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차장·6개 지방수사청장 등 1급 7개 직위 모집은 지난 22일 마감됐다. 모집 대상은 차장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지방수사청장이다. 차장은 청장을 보좌하는 조직의 2인자다. 지방수사청장은 각 지역의 중수청을 이끈다.
행정안전부는 1·2급 간부를 중수청 출범 시점에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김지용 청장 후보자의 인사 일정 조차 불투명해 이들 간부들 임명 시점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이 이날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장 임명에 앞서 차장과 지방수사청장부터 임명하는 것도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로 이 같은 방식으로 인선을 진행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1급 모집엔 검사 출신 임현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57·사법연수원 28기)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초대 차장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대검 공안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공수사정책관 등을 지냈다.
검찰청에서 중수청으로 옮기는 특례임용 예정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차장과 지청장 후보다. 정부는 검찰청 지검장급을 중수청 1급으로 특례임용하기로 했다.
1차 특례임용에서 5급 이상 임용 예정자로 추려진 인원은 검사 80명과 검찰 일반직 공무원 132명 등 212명으로 알려졌다. 검사 중에는 임 지검장과 문지석 수원고검 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특례임용에는 2376명이 신청했다. 이후 615명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최종 신청자는 1761명으로 줄었다. 2차 특례임용에는 총 201명이 지원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이달 말까지 근무 희망지와 경력·전문성 등을 고려해 임용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들은 다음 달 2일 개청에 맞춰 순차적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개청준비단은 특례임용으로 채우지 못한 인력을 경찰·변호사·회계사·사이버기술 및 금융분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경쟁채용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검찰청·공소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특례임용은 내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