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다툼이에요" 남성의 거짓말…속지 않은 경찰의 추적

윤혜주 기자
2026.09.28 20:28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첫날 비명 소리만 남긴 채 끊어진 전화에 경찰이 신속 대응에 나서 범인을 검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 50분쯤 112 상황실로 신고 전화 한 통이 들어왔다.

수화기 너머로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이 짧게 울려 퍼지더니 이내 전화가 뚝 끊겼다.

전화를 받은 접수 요원은 범죄 위기를 직감해 즉시 최고 단계 긴급 상황인 '코드 제로'를 발령했다.

이어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며 끊긴 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건 한 남성이었으며 그는 "말다툼을 벌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수상히 여겨 위치 추적상 나온 군포시 한 주택가로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화를 받은 남성은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속히 여성을 구조한 뒤 가해 남성을 강간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오인 신고로 넘기지 않고 신속히 대응해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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