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차오르는데 통발에 갇혀 죽을 뻔했던 고양이가 지역 어민에게 구조됐다.
어민 A씨는 28일 자신의 SNS에 "나잠 조업(맨몸 잠수)을 다녀오던 중, 통발 안에 갇혀 죽을 뻔한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마침 밀물(물이 들어오는 것)이 진행 중이라 위험천만이었다고. A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죄 없는 고양이가 물에 잠겨 죽을 뻔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경우면 남의 통발이라도 찢어서 구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고양이가 통발에 들어간 게 의아하다고 했다. 스스로 들어갔다고 하기엔 모양새가 낯설다는 것.
A씨는 "통발이 바닥에 있었다면 고양이가 미끼를 향해 혼자 들어갔겠거니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통발이 석축에 비스듬히 걸쳐 있었다. 안에는 돌게만 몇 마리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미끄러운 석축 경사 면에 걸친 통발에, 물고기도 아닌 돌게를 먹으러 고양이가 제 발로 들어갈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여수에서 바다 일을 했으나 돌게 먹는 고양이는 듣지도 보지도 못 했다"고 했다.
이에 해당 영상에는 "만일 사람이 한 거라면 천벌을 면치 못할 것", "누군가 일부러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