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기간 전국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4일 밤부터는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서울 등 수도권을 기준으로 영상 10도 안팎 수준까지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한다.
기상청은 1일 오전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완연한 가을 날씨의 영향권에 들어왔다"며 "개천절 연휴 기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서쪽에서 확장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다만 해상에서는 오는 2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과 제주도 먼바다를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해상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4일 밤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 시간은 길지 않지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의 양이 현저히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요란한 비'의 성격을 갖는 것이 이 시기 강수의 특징"이라며 "특히 가을철 기온이 낮아질 때의 기압골 접근이 대기불안정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도 경상권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의 경우 북서풍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6일 이후에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교했을 때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밤사이 복사냉각의 영향도 겹치면서다. 서울 등 수도권의 아침 기온은 영상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20도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부는 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서리 가능성이 있어 수확기 농작물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는 10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현재 기온보다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가 나타나는 데다 환절기인 만큼 호흡기 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