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작전 짜고 드론·로봇 폭격...미국 '자율전 사령부' 신설한다

AI가 작전 짜고 드론·로봇 폭격...미국 '자율전 사령부' 신설한다

유효송 기자
2026.10.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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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등 민간 인사들 미래전쟁 연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미군 초급 장교와 부사관 지휘자들을 상대로 2026년 '군 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 /사진=(콴티코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미군 초급 장교와 부사관 지휘자들을 상대로 2026년 '군 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 /사진=(콴티코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드론과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무기 체계를 전담할 '자율전 사령부'를 창설한다. 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민간 인사들에게 미래 전쟁 연구를 맡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이 사령부는 자율 및 로봇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4성 장군급 전투 사령부로 각 군과 유사한 권한을 갖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무인 무기 체계의 공급망을 신속하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 등의 현대전 양상에서 고비용 재래식 무기의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

미국 정부는 새로운 사령부 창설과 더불어 드론 개발 관리 및 통합을 위해 2027 회계연도 예산에서 546억달러(약 74조원)를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2억26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래 전쟁 양상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메리디안'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미 국방부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파머 럭키 안두릴 인더스트리스 창업자, 뉴트 깅그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참여한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럭키의 안두릴은 모두 미국의 주요 방산 계약업체다. '메리디안'은 흔히 자오선, 또는 전성기를 뜻한다.

연구는 우버 임원을 지낸 뒤 현재 국방부 기술 분야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에밀 마이클이 총괄한다. 이들은 120일 이내에 결과를 미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자녀와 손주 세대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하게 될 무기와 체계를 발굴하고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요 미군 기지가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망이 마비되더라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군 내 종교적 경험 지원을 위한 종교사무국을 설립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또 40년 만에 처음으로 미 국내에 대규모 신규 군사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유럽 주둔 미군을 대규모로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이 미군 장성·제독 보직을 2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육·해·공군 등 각 군에 장성·제독 보직 감축 폭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군 전체 장성·제독 보직은 약 800개로, 감축 작업은 내년 1월 1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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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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