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빠져" 환불 요청에 '배달거지'…'야차'까지 꺼낸 마라탕집

전형주 기자
2026.10.12 15:41
경기 안산시 한 중식당이 주문받은 음식의 재료를 누락하고도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을 '배달거지' 취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안산시 한 중식당이 주문받은 음식의 재료를 누락하고도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을 '배달거지' 취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시 상록구 한 중식당 사장의 응대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배달앱에 올라온 손님들의 리뷰와 사장의 답글이 담겼다.

공개된 답글에서 사장은 백목이버섯이 빠졌다고 항의한 손님에게 "배달거지들 징하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재료를 많이 누락시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음 주문 때 더 넣어드리고 있다"며 "저희는 손님을 두 부류로 나눈다. 재료가 빠졌을 때 다음 주문에 더 넣어달라는 손님과 환불·사과를 요구하는 손님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해당 손님이 백목이버섯 누락을 이유로 전액 환불, 부분 환불, 사과를 차례로 요구해 배달앱 고객센터로부터 여러 차례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밤 12시 퇴근인데 지금 2시까지 잠도 못 자고 고객님을 응대하고 있다. 이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공개된 답글에서 사장은 백목이버섯이 빠졌다고 항의한 손님에게 "배달거지들 징하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재료를 많이 누락시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음 주문 때 더 넣어드리고 있다"며 "저희는 손님을 두 부류로 나눈다. 재료가 빠졌을 때 다음 주문에 더 넣어달라는 손님과 환불·사과를 요구하는 손님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배달의민족 캡처

사장은 "고객님 리뷰도 차단 안 하고 샘플로 남겨둘 것이다. 좋은 샘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환불해보겠다는 손님들은 주문 넣지 말라"고 했다. 또 "저희 가게는 식사하는 곳이지 야차(맨주먹 싸움) 뜨는 곳이 아니"라면서도 "야차 뜨고 싶으면 조용히 찾아오라"고 적었다.

손님은 리뷰에 글을 추가해 "(백목이버섯을) 넣으셨다고 우기시다가 답변에서 이제야 사과하신다"며 "사과를 할 거면 그냥 사과만 하면 되지, 저를 조롱하는 듯한 말은 왜 다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사장은 이물질이 나왔다는 다른 손님의 리뷰에도 "환불 안 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물질이 나왔다며 음식을 버린 경우, 회수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등을 나열하며 환불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사장 사고방식이 이상하다", "고객과 기싸움하는 곳은 어지간하면 이용하지마라", "본인이 실수해놓고 왜 저러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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