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으로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노모 히데오(48)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프런트로 합류한다. 보직은 야구 운영 부문 자문위원이다.
샌디에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노모를 야구 운영 부문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앞으로 그는 선수육성 및 운영에 관여하고, 샌디에고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들을 돌며 팀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노모는 지난 1990년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노모의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모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 236탈삼진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탈삼진왕을 동시 석권했다. 또 이듬해 9월 18일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최초로 노히트 노런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8년 중반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한 노모는 그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고, 밀워키 브루어스(199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2001년)에서 뛰었다. 특히 보스턴 시절에는 다시 한 번 노히트 노런을 달성함과 동시에, 220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보스턴 시절을 끝으로 노모는 다시 다저스로 돌아와 2004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고, 탬파베이 데빌 레이스(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2008년) 시절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성적은 123승 109패 평균자책점 4.24였으며, 노모는 2010년 박찬호가 124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동양인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샌디에고 프런트진에 합류한 노모는 "샌디에고의 일원이 된 것과 동시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행복하다"면서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내 조언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역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샌디에고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A. J. 프렐러 단장 및 스태프들과 일하는 것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