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외야석엔 폭이 좀 더 넓은 좌석이 있다? 사실이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잠실 야구장 외야석의 의자 크기는 종류가 두 가지이다.
봄은 왔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구 팬들은 목이 마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리모델링 공사를 한 잠실야구장도 팬들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새 단장을 마쳤지만 아직 팬들은 새 의자에 한 번 앉아보지도 못했다.
현재 잠실 야구장은 일부 내외부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사가 끝났다. 가장 큰 변화는 '외야석 접이식 좌석 교체' 및 '내야석 1, 3루 블루석 1층 좌석 교체(팔걸이 제외)'다.
이번 공사를 맡은 임신택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시설개선과 건축반 주무관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내야 블루석 1층의 경우, 팔걸이는 그대로 둔 채 의자의 등판과 좌판만 교체했다. 외야석은 팔걸이 없는 접이식 의자로 교체했다. 비용은 총 13억원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종전 잠실구장 외야석은 접이식이 아닌 통째로 된 등받이 의자를 그대로 사용했다. 다만 이번에 교체한 외야 좌석에 팔걸이는 없다. 임 주무관은 그 이유에 대해 "기존에 좌석 폭이 굉장히 좁았다. 그 폭을 늘리면서 팔걸이까지 설치하면 좌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또 비용적인 측면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외야석에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의자 크기가 다르다는 것. 일부 좌석이 더 넓다는 이야기였다. 임 주무관은 "폭이 465mm인 좌석과 500mm 좌석, 두 종류 의자를 섞어 설치했다. 대부분의 좌석 폭이 465mm인데, 일부 500mm 좌석이 일렬로 설치돼 있다. 비율은 약 3:1(465mm:500mm) 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내야 좌석은 대부분 폭이 500mm라고 한다. 그런데 일부 외야석에도 내야석과 똑같은 크기의 좌석이 설치된 것이다. 종전 통째로 된 외야석 폭은 420mm였다.
임 주무관은 "아무래도 465mm의 좌석 폭이 좁다 보니 팔걸이를 설치할 경우 관중들께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예전 좌석보다 45mm에서 80mm 정도 더 넓어졌다. 외야석에서 경기를 보시는 관중 분들께서도 더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하실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전체 좌석 수도 크게 줄지 않았다. 임 주무관은 "당초 공사를 계획할 때 300석 정도 줄어들 거라고 봤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의자가 많이 채워졌다. 외야는 기존 5833석에서 61석이 줄어든 5772석이 됐다. 내야는 변동이 없다. 결국 올해 관중석 수는 2만4277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