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강 공격' 브라질을 상대로 짠물 수비를 펼쳤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31분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직전 한국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일본의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는 브라질의 진땀을 제대로 뺐다. 전반 36분에는 네이마르의 바지가 '훌러덩' 벗겨질 만큼 일본 선수들이 브라질을 타이트하게 물고 늘어졌다.
브라질이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 것도 아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파케타가 투톱을 이뤘고 비니시우스와 하피냐가 양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프레드와 카세미루는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아라나, 밀리탕, 마르퀴뇨스, 알베스, 골키퍼는 알리송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브라질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유럽 명문클럽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일본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이토, 다나카, 후루하시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엔도와 하라구치, 미나미노가 미드필더, 나카야마, 요시다, 이타구라, 나가토모가 수비수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가 꼈다.
시작부터 브라질이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2분부터 네이마르가 감각적인 힐패스를 보낸 뒤 파케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10분 프레드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는 촘촘해졌고, 브라질도 공격 찬스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전반 19분 하피냐의 슈팅은 수비수와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등 육탄수비로 막아냈다. 전반 26분 카세미루의 헤더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일본도 틈틈이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며 브라질을 괴롭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브라질의 슈팅은 15개, 일본은 2개였다. 무엇보다 일본의 반칙이 12개나 됐다. 그만큼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에도 일본의 거친 수비는 계속됐다. 후반 10분에는 네이마르가 일본의 백태클에 당해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후반 16분 브라질은 제주스, 마르티넬리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5분에는 티아구 실바와 히샬리송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는 제대로 통했다. 후반 31분 브라질이 일본의 수비를 뚫어내고 선제골을 뽑아낸 것.
앞서 네이마르의 슈팅이 일본 골키퍼에게 막힌 뒤 문전 혼전 상황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반칙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골바도 페널티킥을 선언. 이어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결국 경기는 1-0,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