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허공에 날렸다! 참다못한 감독 맹비판 "정신력도 문제다"... 사상 최고 이적료→굴욕적 사우디행 유력

박건도 기자
2025.02.21 18:58
다윈 누네스. /AFPBBNews=뉴스1

막대한 이적료가 무색하다. 리버풀 합류 후 고전을 면치 못한 다윈 누네스(26)가 끝내 중동 구단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 누네스 이적에 열려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이 유력하다. 누네스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지만, 세 번째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령탑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특정 선수를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후 슬롯 감독은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정신력은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누네스의 행동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누네스는 빌라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골문이 빈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EPL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은 빌라와 2-2로 비기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누네스가 왼손 검지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년 전 여름 이적시장이 후회될 법하다. 리버풀은 누네스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쏟아부었다. 당시 누네스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비교되는 유럽 괴물 공격수로 정평이 났지만, 리버풀 이적 후 부진에 빠지며 '먹튀' 오명을 썼다.

통계도 처참한 수준이다. 저명한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누네스는 경기당 0.99개의 큰 기회를 놓쳤다. 홀란이 117골을 넣을 때 누네스는 39골에 그쳤다.

2024~2025시즌 기록도 형편없다. 누네스는 3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평균 285분마다 1골에 그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누네스에 "앤디 캐롤 같은 선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캐롤은 과거 리버풀에서 기록적인 이적료를 기록하고도 저조한 경기력 끝에 팀을 떠난 스트라이커다.

다윈 누네스(가운데)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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