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쇼트트랙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쇼트트랙에 걸린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네덜란드는 1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5개 금메달 중 4개를 손에 넣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혼성 2000m 계주를 제외한 남자 1000m와 1500m, 여자 500m와 1000m 금메달을 모두 가져간 셈이다.
남자부에선 옌스 판트바우트, 여자부에선 산드라 벨제부르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남자부에선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최강자'로 꼽혔는데, 판트바우트는 두 종목 연거푸 금메달을 따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자부 벨제부르도 코트니 사로(캐나다), 코린 스토더드(미국), 최민정(성남시청)과 경쟁을 이겨내며 500m, 1000m를 연이어 제패했다.
판트바우트와 벨제부르는 각각 남자 500m와 여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이 경우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개인전 3관왕'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사례는 4번이다. 한국 국적으로 한 번, 러시아로 귀화해 또 한 번 3관왕을 기록한 안현수(2006 토리노, 2014 소치)를 비롯해 진선유(2006 토리노), 왕멍(중국·2010 밴쿠버)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계주가 포함된 3개의 금메달이었다.
네덜란드는 기세를 몰아 남자 5000m, 여자 3000m 등 계주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아직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임종언(고양시청)이 남자 1000m 동메달, 김길리(성남시청)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남은 4개 종목(남 500m·여 1500m·남녀 계주) 중 예선에서 전원 탈락한 남자 500m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