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맨유와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어" GK 전설, 튀르키예로 쫓겨난 오나나 오판

OSEN 제공
2026.02.23 20:16
에드윈 반 데르 사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나나는 2023년 4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으나 잦은 실수로 인해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반 데르 사르는 오나나의 부진이 개인 역량 부족이 아닌 팀 전체의 혼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후임 센느 라먼스는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에드윈 반 데르 사르(56)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30, 트라브존스포르)를 두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 데르 사르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벳'을 통해 아약스 시절부터 지켜봤던 오나나에 대해 "오나나와 3~4년 동안 함께 일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반사신경과 발밑 기술을 가진 선수다. 맨유와 오나나는 '천생연분'이 될 것이라 확신했었다"고 돌아봤다.

오나나는 지난 2023년 4700만 파운드(약 916억 원)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에서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잇따른 실책을 범하며 신뢰를 잃었다.

결국 오나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라곤 하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사실상 맨유 커리어는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 반 데르 사르는 "맨유는 지난 6~7년 동안 안정감이 없었다. 수비 라인, 미드필더, 코칭스태프가 계속 바뀌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골키퍼뿐만 아니라 윙어나 미드필더 등 어떤 신입 선수도 기대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오나나의 부진이 개인의 역량 부족보다는 맨유 구단 전체의 혼란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반 데르 사르의 진단이다. 팀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반 데르 사르는 오나나의 후임자 센느 라먼스(24)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신체 조건에 잘 적응한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볼을 처리하고 필요한 순간에 선방을 해낸다"며 "맨유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좋은 패키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벨기에 출신 라먼스는 오나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하게 영입됐다. 로얄 앤트워프(벨기에)에서 1800만 파운드(약 351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 이상이다. 이적 후 21경기에 모두 나서 주전 자리를 굳혔다.

현재 맨유는 리그 6위(승점 42)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재능을 인정 받았던 오나나가 맨유에서 실패한 대신 예상 밖의 라먼스가 맨유의 암흑기를 끝낼 수 있는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는 아이러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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