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팬들의 기대 뛰어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라이벌" [미디어데이 현장]

홍은동=김명석 기자
2026.02.25 14:51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16개 팀 모두 방심할 팀이 없다고 생각하며,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을 열심히 훈련시키고 있으며,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데뷔전을 앞두고 있으며, 개막전 이후 팬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사진=김명석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이 "K리그2 16개 팀 모두 방심할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를 더 뛰어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리그2 구단들 가운데 가장 큰 라이벌'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또 수원 팬들의 눈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스스로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면서 시간이 금방 갔다. 부담도 당연히 느끼는 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제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제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서 선수들을 험하게 다루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오늘 아침까지도 선수들이 노력 중인 게 보였다. 그리고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승범을 비롯해 정호연, 김준홍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도 이뤄내며 '탈K리그2'를 넘어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아직 멀었다. 지난번에 K리그1 팀에 졌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K리그2에 있기 때문에 K리그2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본능적으로, 감으로 하는 상황이 많았다면 이제는 축구에 대한 원리를 깨우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축구를 한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잘 될지 안 될지, 구현될지는 경기장에 오셔서 확인하는 것도 좋으실 거 같다. 저도 그렇게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뒤 '한국축구의 틀을 깨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고 있는 틀이 있다. 그 틀을 깨기 위해 스스로에게 계속 가혹하게 대하고 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은 저만 알고 있겠다. 제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이정효 감독은 "부담감을 생각하기엔 시간이 많이 없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잘 모른다. 사실 개막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막전 시간도 오늘 알았다. 오후 2시인 줄 알았는데 4시 30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개막전 이후 반응은 제가 수원 팬분들에게 욕을 먹든지, 칭찬을 받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사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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