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중견수로 나선 김혜성, 환상 호수비 '무려' 2차례→도루 2개에 멀티히트까지 타율 5할 '미친 존재감 과시' (종합)

박수진 기자
2026.02.26 07:42
김혜성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회에는 8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4회에는 에드윈 디아즈의 깊은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가 아웃시켰으며, 5회에는 딜런 레이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26일 애리조나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LA 다저스)이 내야가 아닌 외야에서도 자신의 운동 능력을 뽐냈다. 멀티 포지션 능력 시험대에 올랐음에도 멀티히트까지 뽑아내며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MLB(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범 경기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이 됐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1.000을 찍었다.

이날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2루수가 아닌 중견수 자리에 섰지만, 김혜성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1회초부터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잭 갈렌이 던진 2개의 공을 참아낸 뒤 95마일 직구에 한 차례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여기서 4구째 8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다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진 않았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는 피안타와 볼넷으로 1회말부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패빈 스미스가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내자 김혜성은 빠른 타구 판단으로 잡아냈다. 다소 얕은 타구였지만 김혜성이 빠르게 달려간 뒤 몸을 날려 글러브로 걷어냈다.

호수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다저스 불펜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한 헤랄도 페르도모가 중견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자 김혜성은 담장 앞까지 쫓아가 아웃시켰다. 현지 중계진까지도 "판타스틱(환상적)"이라는 칭찬까지 남겼다.

2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2-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우완 투수 딜런 레이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김혜성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됐다. 1루 주자 김혜성은 2루 도루를 또 성공시켜 멀티 도루를 달성했다. 알렉스 프리랜드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김혜성은 다음 닉 센젤 타구가 야수 선택으로 기록되자 홈을 밟아 득점까지 더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친 김혜성은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켄달 조지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김혜성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타격감과 운동 능력은 다저스에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패트릭 위즈덤(오른쪽)이 지키고 있는 귀루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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