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대전, 개막전 아쉬운 무승부 '후반 추가시간 PK 실축'... 안양 김정훈 '신들린 선방쇼'

박건도 기자
2026.03.02 16:41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과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에 슈팅 수 10-1로 우세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페널티킥을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내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안양은 김정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 덕분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FC안양 골키퍼 김정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전북 K리그1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FC안양의 강력한 뒷문에 막혀 끝내 승점 3 획득에 실패했다. 안양은 육탄방어와 골키퍼 김정훈의 결정적인 선방쇼를 앞세워 대전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경기에서 안양과 1-1로 비겼다.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전북 현대와 슈퍼컵에서 0-2로 패했던 대전은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지만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적지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빠졌지만, 김정훈의 결정적인 선방 덕분에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홈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와 서진수가 최전방에 섰고 루빅손, 이순민, 김봉수, 주앙 빅토르가 중원을 맡았다. 이명재, 김민덕, 하창래, 김문환이 포백을 맡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안양은 3-4-3으로 맞섰다. 마테우스, 유키치, 최건주가 공격진을 꾸렸고 김동진, 최규현, 김정현, 이태희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토마스, 권경원, 이창용이 스리백을 섰고 전북에서 영입한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서진수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분위기는 대전이 주도했다. 슈팅 수 10-1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안양을 압박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이명재의 슈팅을 권경원이 헤더로 걷어낸 뒤 김민덕이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지만, 안양 수비수 토마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차냈다.

후반전 홈팀의 선제골이 터졌다. 8분 서진수가 헤더 득점을 작렬했다. 서진수가 하프라인 전부터 직접 공을 몰고 올라오다 왼쪽의 루빅손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루빅손이 반대편 주민규에게 연결했다. 주민규의 원터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서진수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대전의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안양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7분 최건주의 크로스가 이명재의 왼손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는 이창근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고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김현욱(10번)이 페널티킥 실축 후 자책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수문장 이창근 덕분에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안양은 최건주가 20분과 23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판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밥신이 올린 크로스를 받으려던 디오고가 안양 권경원과 공중볼 경합 중 안면을 가격당해 쓰러졌고, VAR 판독 결과 대전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정훈이 안양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김현욱의 왼발 슈팅을 김정훈이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며 선방했다. 심지어 김정훈은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13분에도 마사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안양의 승점 을 지켜냈다.

FC안양 마테우스(7번)가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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