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헌(27·강원도청)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예고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황대헌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황대헌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황대헌은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임효준)이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대한빙상연맹에 신고하고, 린샤오쥔을 고소했다.
린샤오쥔은 당시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법정공방이 대법원까지 이어진 끝에 린샤오쥔은 2021년 6월 황대헌을 성희롱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황대헌은 2024년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연달아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대회엔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려 있었다.
이후 황대헌에겐 '반칙왕'이란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이번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았을 때도 이 별명이 다시 소환됐다.
올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은메달을 획득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쇼트트랙 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