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홈런공장' 도미니카, 단일 대회 15홈런 신기록→'韓 맹폭' 카미네로 솔로포! 방망이 내던지며 자축 [마이애미 현장]

마이애미(미국)=박수진 기자
2026.03.16 09:50
도미니카 공화국이 2026 WBC 준결승전에서 주니어 카미네로의 홈런으로 팀 통산 1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단일 대회 최다 팀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종전 2009년 멕시코가 세웠던 14개 홈런 기록을 17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카미네로는 한국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으며,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은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결승을 향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폴 스킨스 상대로 홈런친 뒤 방망이를 내던지는 카미네로. /AFPBBNews=뉴스1
카미네로. /AFPBBNews=뉴스1

도미니카 공화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대 단일 대회 최다 팀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며 '공포의 타선'임을 재입증했다. 한국을 상대로 멀티히트로 맹폭했던 주니오르 카미네로(23·탬파베이 레이스)의 선제 솔로포가 나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전에서 주니어 카미네로의 홈런으로 이번 대회 팀 통산 1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WB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의 이 홈런은 WBC 역사상 단일 대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9년 대회 당시 멕시코가 세웠던 14개였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무려 17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화력을 과시했다.

기록 경신의 주인공은 주니어 카미네로였다. 카미네로는 0-0으로 맞선 3회초, 상대 선발 투수의 9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대회 15호 홈런을 마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압권은 홈런 직후의 세리머니였다. 카미네로는 타구의 궤적을 끝까지 확인한 뒤, 마이애미의 밤하늘을 향해 배트를 높게 던지는 강렬한 '빠던(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론디포 파크를 가득 메운 도미니카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당당한 행보에 미국 마운드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카미네로는 지난 14일 열린 한국전에서도 6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회 류현진을 상대로 1사 1루 상황에서 선제 적시타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 공화국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앞서 2009년 베네수엘라(13개), 2023년 미국(12개)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세웠던 기록들을 차례로 지우며 결승을 향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포진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매 경기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있다. 신기록을 달성한 도미니카 공화국이 이 기세를 몰아 13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마이애미로 쏠리고 있다.

카미네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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