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9위' 또 고춧가루 예고... 필승 다짐한 강혁 감독 "상대의 급한 심리 이용할 것"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6.03.20 19:01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수원KT와의 경기에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가스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은 불가능하지만, 최근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다. 강혁 감독은 KT가 6강 싸움 중이라 심리적으로 급할 것이라며 상대의 급한 마음을 이용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사진=KBL 제공

마지막까지 고춧가루 부대를 자처하겠다는 각오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KT는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가스공사는 15승 32패 9위다. 비록 6강 플레이오프(PO)권 진입은 불가능하지만, 시즌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홈에서 8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2위 경쟁 중인 안양 정관장까지 꺾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7위 KT는 한국가스공사전 승리가 급하다. 22승 25패로 6위 부산KCC(24승 24패)에 1.5경기 차 뒤져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최근 홈 경기 선전에 대해 "남은 홈 경기만큼은 팬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부탁했는데, 선수들이 더 집중해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승리 기념 사진. /사진=KBL 제공

비록 이날은 원정 경기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강혁 감독은 "KT는 6강 싸움 중이라 심리적으로 더 급하고 쫓길 것이다. 선수들에게 여유 있게 하자고 주문했다. 상대의 급한 마음을 이용해 우리가 홈에서 했던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KT의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윌리엄스는 한국가스공사전에 데뷔전을 치른다. 강혁 감독은 "영상을 봤는데 실제로 못 봐서 어떻게 경기를 펼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높이가 있어 인사이드 플레이가 강화될 것 같다. KT가 아직 수비 훈련을 많이 못 했을 테니 조나단을 끌어내 투맨 게임으로 흔들어보려 한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기존 KT 주포인 데릭 윌리엄스 수비에 대해서는 "한국가스공사전에 항상 잘하는 선수라 먼저 김준일에게 맡기고, 안 되면 최근 수비 이해도가 좋아진 김민규를 붙여 스피드로 따라다니게 할 생각이다"라며 "상대 득점 확률을 낮추기 위해 트랩 수비 등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 98점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실책임을 인정했다. 강혁 감독은 "앞선이 흔들린 것도 있지만, 지역 수비를 너무 오래 한 것이 실수였다"며 "오늘은 존보다는 정상적인 수비를 하되 투맨 게임 상황에 따라 짧게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김민규(왼쪽)와 정성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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