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파헤스 새벽자

김동윤 기자
2026.04.06 08:08
한때 김혜성의 빅리그 로스터 경쟁자로 여겨졌던 앤디 파헤스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MVP 후보로 거론됐다. 파헤스는 지난해 풀타임 기회를 받고 156경기 타율 0.272, 27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올 시즌에도 9경기 타율 0.471, 3홈런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LA 다저스의 앤디 파헤스. /AFPBBNews=뉴스1

한때 김혜성(27)의 빅리그 로스터 경쟁자로 여겨졌던 앤디 파헤스(26·이상 LA 다저스)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MVP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5일(한국시간) "MVP 후보로 보이는 다저스 선수가 있다. 오타니 쇼헤이나 프레디 프리먼은 아니다"라며 파헤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파헤스는 지난해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당시 빅리그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로 국내·외 언론에서 소개됐다.

이유는 명확했다. 데뷔시즌이던 2024년 116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타율 0.248, 출루율 0.305에서 보이듯 꾸준한 타자가 아니었다. 수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

그와 달리 김혜성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비롯해 중견수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한 자리가 기대됐다.

결과는 파헤스의 압승이었다. 파헤스는 156경기 타율 0.272(581타수 27홈런) 86타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4로 풀타임 기회를 받고 펄펄 날았다.

김혜성이 시즌 내내 백업으로 다니면서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마크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랬던 파헤스는 올시즌 폭발적인 타격으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케이티 우는 자신의 SNS에 "파헤스가 다저스 불펜을 향해 3점 홈런을 날렸다. 우리가 그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파헤스는 6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서도 5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0.471(34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794 OPS 1.294가 됐다.

클러치 포인트는 "다저스는 2026년 들어 오타니가 다시 MVP 때 모습을 되찾을 거라고 봤다. 팀 동료 프리먼이 오타니의 MVP를 위협할 유일한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다저스 내에 또 있다. 그가 바로 파헤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헤스는 지난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좋은 출발을 했고 여러 올스타가 있는 다저스에서 조용히 미래의 올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 파헤스가 오타니, 프리먼을 제치고 MVP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올스타 선수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의 앤디 파헤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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