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일 저녁까지 호르무즈 개방 않으면 이란 모든 발전소 파괴"

트럼프 "7일 저녁까지 호르무즈 개방 않으면 이란 모든 발전소 파괴"

김종훈 기자
2026.04.06 06:14

F-15E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 후일담 "조종사, 산 바위 틈에서 생존…첨단 기술로 위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저녁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한다면 이란은 모든 발전소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언제 끝날 것 같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 알려주겠다"며 "우리는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이란은 운이 좋아도 재건에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7일 저녁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이란은 발전소도, 다리도 모두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란에서 가장 큰 교량이 미국,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교량이 붕괴하는 장면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하며 "너무 늦기 전에 협상하라"고 이란에 촉구했다.

발전소, 교량 같은 민간시설까지 공격하면 이란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은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공격) 해주길 원한다"고 했다.

같은날 공개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악시오스 인터뷰는 두 번째 조종사까지 전부 구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 시간 후쯤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야만인'으로 지칭하며 "수천 명의 야만인이 조종사를 쫓고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종사에게 현상금이 걸리자 일반 시민들까지 조종사를 찾아 나섰다"며 "해당 조종사가 산 바위 틈에 숨어있었고 미국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그를 발견했다"고 했다. 조종사가 보낸 신호 정보를 토대로 위치를 확인했다는 것.

악시오스에 따르면 작전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이미 이란에 붙잡혔고 이란이 미군을 유인하기 위해 허위로 구조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추가 분석을 통해 조종사가 포로로 붙잡히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이스라엘 측의 도움을 받아 구출 작전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좋은 파트너"라며 "우리는 형제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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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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