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명확하다. 대체자가 아니라, 새로운 중심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옵션이 아닌, 프로젝트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는 흐름이다.
스페인 현지 소식통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5일(한국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여름 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틀레티코는 그의 공백을 메울 후계자로 이강인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미 구단 스포츠 디렉터진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적 협상에 착수한 상태다.
복수 매체의 흐름도 일치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공격 전개와 창의성을 책임질 자원으로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단순한 보강이 아닌, 팀 구조 자체를 바꾸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일회성이 아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틀레티코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당시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PSG의 완강한 태도로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이번 여름, 상황은 달라졌다. 구단 내부 판단이 보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강인의 활용 가치다. PSG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출전 시 임팩트는 꾸준히 증명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방 압박에 적극 가담하고,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공격 전개를 이끈다. 단순한 윙어가 아니라, 메짤라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 다기능 자원이다.
아틀레티코가 주목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요구되는 전술적 유연성, 그리고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이강인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 운영에서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금액이었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4,000만~5,000만 유로 수준으로 책정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현재 시장에서 이 정도의 다재다능함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를 더 낮은 금액에 찾기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구단 내부에서는 계약 구조까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과 연봉, 역할 보장까지 포함한 패키지 설계가 진행 중이다. 특히 PSG에서보다 더 큰 역할을 원할 가능성이 있는 이강인의 상황은 아틀레티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설득 카드도 준비됐다. 프로젝트의 중심 자원이라는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그리즈만이 사용하던 상징적인 등번호 7번 계승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단순한 영입이 아닌, 팀의 새로운 얼굴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결국 선택의 시간이다. PSG에 남아 경쟁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팀에서 중심으로 도약할 것인지. 아틀레티코는 준비를 마쳤다. 이제 이강인의 결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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