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을 떠나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치안스로 이적한 제시 린가드(34)가 현지 팬들의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7일(한국시간) "코린치안스가 인테르나시오나우전에서 0-1로 패하며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특히 린가드는 입단 직후부터 주요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린치안스는 현재 리그 16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체는 "팀의 리더인 멤피스 데파이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지목받는 가운데 린가드 역시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코린치아스 이적 후 리그 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6일 인테르나시오나우전에 첫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단 한 개의 슛도 때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팬들의 여론도 악화됐다. 소셜 미디어(SNS) 상에는 린가드를 향한 불만과 조롱이 섞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브루노 고메스라는 이름의 한 팬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제시 린가드는 항상 이랬다. 가장 평범하고 볼품없는 선수'라고 꼬집었다.
아스도 린가드의 커리어 전반에 대해서도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2023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뛴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핵심 선수로 도약할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채 임대와 단기 이적을 전전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린가드를 '영원한 유망주'라 칭했다. 그러면서 "린가드가 유럽 무대를 떠나 FC서울을 거쳐 코린치안스에 입단하기까지 뚜렷한 하락세를 걸어왔고 현재의 부진은 이러한 행보가 누적된 필연적 결과"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매체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기량을 회복하고 반전할 여지는 있으나, 당분간 린가드를 향한 거센 비판은 지속될 것"이라고 어둡게 전망했다.
린가드를 향한 비판 여론은 그가 직전 FC서울에서 받았던 환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린가드는 K리그 활약 당시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 코린치안스에서 비판의 표적이 된 상황을 두고, 차라리 자신을 아껴주던 K리그 무대에 남는 편이 선수 본인에게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