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일본 국가대표팀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명단 구상을 사실상 마무리했음을 직접 밝혔다.
일본 매체 '풋볼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모리야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까다로운 상대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기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축구는 역대급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 유럽 원정에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각각 1-0으로 제압했다. 일본은 지난해 브라질(3-2 승)전을 시작으로 가나(2-0), 볼리비아(3-0)에 이어 이번 A매치 연전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원정 종료 후에도 현지에 남아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인 아약스, 프랑크푸르트 등의 경기를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월드컵 본선 엔트리 구상까지 어느 정도 마쳤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선발은 매우 어렵고 치열한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구상은 이미 어느 정도 끝난 상태"라고 직접 말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는 여전한 변수다. 현재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유망주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도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명단을 짜고 있다. 대체적인 틀은 정해졌다고 보지만, 3월에도 부상자가 나와 우려스럽다"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 최종 명단 결정은 마감 직전까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도미야스 다케히로(현 아약스)의 발탁 여부다. 도미야스는 부상 탓에 1년 9개월 만의 대표팀 소집이 무산된 상황이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직접 아약스를 방문해 도미야스와 얘기를 나눴다"며 "도미야스가 실제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꼭 확인하고 싶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도미야스가 좋은 상태로 경기할 수만 있다면, 설령 지금 100%가 아니더라도 대회 기간 중에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만 서면 당연히 발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중인 미나미노에 대해서도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차분하게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굳이 많은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