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마운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안우진은 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노병오(43)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2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안우진이 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던지고, 12일 롯데와 고척 홈 경기에 선발로 역시 1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나 부상을 겪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적응 기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1이닝씩만을 맡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몸 상태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설 감독은 "라이브 피칭도 봤는데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일단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라며 "치료를 열심히 해 본인도 아프다는 얘기가 없다. 병원에서도 무리 없다고 해 스케줄대로 정상적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2022년 15승 8패에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2관왕에 올랐다.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거친 뒤 지난 해 8월 소집 해제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해 두 시즌 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당초 올해 6~7월께 복귀가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2023년 8월 31일 SSG전 이후 무려 955일 만의 1군 등판이다. 안우진은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최근 (투구) 강도가 높았던 건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구속도 잘 나왔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꼼꼼히 체크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스톱' 없이 왔다. 어색함 없이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