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23)이 마침내 팀의 중심인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선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맞이하는 중책이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파격적인 라인업 변화를 단행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4번 타자 김도영의 이름이다.
이날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박재현(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도영이 선발 라인업에서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22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앞서 교체 출장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적은 있었지만 교체 출장이었다. 그동안 주로 리드오프나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던 김도영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과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팀의 해결사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라인업 전반에도 전략적인 변화가 엿보인다. 8경기 타율 0.321, 득점권 타율 0.429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외인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2경기 연속으로 1번에 배치해 출루율을 높였고, 카스트로와 나성범을 전날(7일)과 비교해 4번과 5번에서 각각 5번, 6번로 한 칸씩 미뤄 김도영 뒤를 받치는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KIA의 미래에서 현재가 된 김도영이 '4번 타자'라는 낯선 무게감을 이겨내고 안방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