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패배 직전의 위기를 딛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써 내려갔다. 사령탑 김태형(59)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롯데는1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10회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9회초 1점을 만회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고 10회 2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밑거름은 단단한 마운드였다. 선발 비슬리는 6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어주는 짠물 투구로 선발의 책임을 다했다. 이어 등판한 최이준, 박정민, 최준용은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신인' 박정민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의 방망이가 빛났다. 레이예스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은 물론이고 연장 10회초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발 비슬리가 6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해주었고, 이어 나온 최이준, 박정민, 최준용 필승조들이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줬다"며 투수진의 안정적인 운영을 승부처로 꼽았다.
수훈 타자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가 3안타에 좋은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까지 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끈질긴 추격에 대해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덕분에 연장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고척돔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을 향해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