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대한민국 최고 투수→얼마나 좋은지 봐야겠네" 김태형도 궁금하다

고척=박수진 기자
2026.04.12 13:21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의 선발 복귀에 대해 기대감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안우진을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고 극찬하며 그의 현재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그는 안우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상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언급하면서도 승부욕을 드러냈다.
훈련하고 있는 안우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를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8) 감독이 '괴물 에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복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상대하는 입장에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대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안우진은 이날 팔꿈치 수술과 긴 재활을 마치고 약 2년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설종진 키움 감독에 따르면 좋았던 몸 상태의 80%~90% 정도이며 최고 구속이 157㎞까지 찍힌다고 한다.

김 감독은 먼저 상대 선발 투수 안우진의 기량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사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는 극찬을 남긴 뒤 "(상대하는 우리 팀 입장에서는) 따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타석에 들어가는 타자들 입장에서는 안우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랜 공백기 이후 복귀하는 만큼, 안우진의 현재 상태에 대한 궁금증도 숨기지 않았다. 안우진은 최근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얼마나 좋은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위트를 섞어 승부욕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1이닝만 던진다고 하는데, 30개 정도 던질 예정이라더라"며 "정상적으로 상대한다. 번트 같은 것은 대면 오히려 더 적게 던지게 하는 효과가 나온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안우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안 만나는 것이 제일 좋다. 좋은 투수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떠한 좋은 투수라도 상대 팀이라면 만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워 1이닝(최대 30구)을 점검한 뒤 배동현을 붙이는 '1+1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롯데 타선이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복귀전에서 어떤 화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