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4·LA FC)이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에는 손흥민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며 "대표팀에서 (마무리) 여정을 멋지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앞에서 선수들을 잘 끌고 가고, 늘 그래 주셨던 것처럼 팬들이 뒤에서 밀어주신다면 무서울 것 없이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16강에 가려면 모든 게 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팬들 한마디가 선수들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된다. 큰 업적을 이루려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사상 첫 4강 신화를 썼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떠올리며 "당시 월드컵을 보면서 '나도 축구 선수가 돼서 저런 엄청난 축제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벌써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고 하니까 되게 설레기도 한다. 또 한 번 저의 꿈을 이룰 기회가 생겨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항상 월드컵 우승하는 게 꿈이었다. 저희 아버지도 항상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셨다.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게 꿈이다. 최대한 멋진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홍명보 감독님께서 2002년 월드컵 때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멋진 여정을 만드셨는데, 저도 이번에 그런 여정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은 홍 감독,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골키퍼 코치가 보유한 4회로,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소속팀 LA FC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미국 솔트레이크 대표팀 사전 캠프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