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드민턴 22년 만에 '최고 성적', 안세영에 남자복식·혼합복식까지 '금메달 3개'

김명석 기자
2026.04.12 19:40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2년 만에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꺾고 우승하며 최연소 그랜드슬램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복식에서는 김원호-서승재 조가, 혼합복식에서는 김재현-장하정 조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왼쪽 두 번째)과 동메달 심유진(세 번째). /AFPBBNews=뉴스1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나선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22년 만에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12일 중국 닝보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단식에 나선 안세영과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 혼합 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다섯 종목 가운데 남자 단식과 여자 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에서 3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 건 전재연(여자 단식), 이효정-이경원 조(여자 복식), 김동문-라경민 조(혼합 복식)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던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져 우승을 놓쳤던 안세영은 한 달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서 마주한 왕즈이에 설욕전을 펼치며 '그랜드슬램' 대업도 달성했다.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아시아배드민턴연맹·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은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상에 선 데 이어 마지막 남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통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여기에 전영오픈, 월드투어까지 더한 이른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안세영이 여자 단식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성지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4강에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한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동메달을 차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시상대에는 2명의 한국 선수가 올라섰다.

여자 단식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147위인 김재현-장하정 조도 혼합 복식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결승에 오른 김재현-장하정 조는 결승 상대였던 태국 조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마주한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조가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3, 21-17)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3년 고성현-김하나 조 이후 13년 만, 남자 복식 금메달은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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