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창단 후 최초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소노는 16일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3차전에서 66-65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정규리그 5위 소노가 4위 SK를 압도적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23년 창단 후 3시즌 만에 처음으로 봄농구 무대에 오른 소노는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번 시리즈는 앞서 SK가 소노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위해 '불성실 경기'를 했다는 논란 속에 치러졌다. 이에 손창환(50) 소노 감독은 지난 10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소노를 괜히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구나'라는 얘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3경기 만에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1쿼터는 켐바오의 맹활약 속에 소노가 22-18로 앞서나갔다. 켐바오는 시작 19초 만에 2점슛으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리고 2-5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과 역전 3점슛을 잇달아 터뜨렸다. 켐바오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한 가운데 소노는 한때 16-7, 9점 차까지 달아났다.
2쿼터는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SK는 다니엘의 3점슛과 안영준의 2점슛으로 23-22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소노는 4분께 이재도의 3점슛으로 27-25 재역전에 성공한 뒤 1분 28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2점슛을 넣어 32-20로 2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소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32-32 동점에서 켐바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적중시켰고, 나이트는 2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했다. 곧이어 이정현의 3점포가 터져 소노는 42-35로 스코어를 벌렸다.
결정타 역시 켐바오가 터트렸다. 3쿼터 1분 48초를 남기고 3점포를 작렬해 소노는 51-41, 10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는 54-45, 소노의 9점 차 리드로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 7분을 남기고 나이트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소노는 58-47로 이날 경기 최다인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SK가 톨렌티노와 안영준의 3점 슛으로 53-58까지 추격했으나 소노는 나이트와 이정현의 연속 골로 달아났다.
종료 1분 25초 전, SK 안영준의 자유투가 2개 중 1개만 들어가 62-62 동점이 됐다. 53.4초를 남기고 다시 SK 김낙현의 자유투 기회. 역시 1개만 성공시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노는 종료 4.3초 전 나이트의 골밑 슛으로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