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리백 주문' 속 김문환의 확신 "대표팀선 윙백? 주문 달라도 역할 인지하면 문제 없다"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4.19 04:51
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문환은 소속팀 포백과 대표팀 파이브백을 오가는 역할 변화 속에서도 역할 인지만 정확히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김문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유강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시즌 초반 위기를 겪던 팀이 연패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대해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고참 선수들의 역할, 그리고 선수들 간의 신뢰를 비결로 꼽았다.
김문환이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 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후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문환(31)이 소속팀 포백과 대표팀 파이브백을 오가는 역할 변화 속에서도 "역할 인지만 정확히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대전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에서 유강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대전은 승점 9(2승3무3패)로 11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개막 후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승점 19(6승1무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문환은 유강현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인했다.

전반 16분 김봉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는 김문환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그러자 김문환의 빠른 스피드로 볼을 따라가 바로 문전을 향해 낮게 패스했고 이를 유강현이 미끄러지며 밀어 넣었다. 무패를 질주하던 서울을 상대로 대전은 '의외의' 선제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서울의 매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문환은 안정적인 커버로 팀의 실점 위기를 차단하고, 공격 시엔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 역습을 힘을 실었다. 공수를 넘나든 김문환의 노련한 경기력은 대전 승리에 큰 동력이 됐다.

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문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문환은 "시즌 초반 위기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모든 구성원이 이 승리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모두의 힘이 합쳐져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 평가받던 대전의 최근 부진과 관련해 "경기 집중력과 이기려는 마음가짐이 조금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선수들끼리 나눴다"며 "전술적인 부분 이전에 정신적인 것부터 다잡고 경기에 임하고자 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베테랑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문환은 "고참 형들이 위기 탈출을 위해 후배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중심을 잡아줬다"며 "중간급 선수들과 막내들까지 형들을 믿고 따라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심판진과 양팀 주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비 라인이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도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든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누가 나오든 선수들끼리 얼마나 소통하고 믿음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점하지 않겠다는 간절함이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에서 김문환은 파이브백의 윙백을 소화한다. 포백과 파이브백의 역할 변화에 대한 질문에 김문환은 "팀은 팀대로 또 대표팀은 대표팀대로 또 주문하시는 것도 다르고 제가 해야 될 역할도 다르다. 그런 부분을 이제 인지를 해서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하면 크게 문제될 거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개인적으로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로 다시 제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소속팀에서부터 제 장점을 모두 쏟아부어 승리에 기여하며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문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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