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OK저축은행이 집 토끼 두 마리를 붙잡았다.
OK저축은행은 20일 자유계약(FA) 신분 자격을 얻은 리베로 김도훈(2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도훈은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2억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박창성(28)과도 보수 총액 5억 5000만원(연봉 5억원, 옵션 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된 김도훈은 2025-2026시즌 주전 리베로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시브 5위(리시브 효율 37.18%), 디그 5위(세트당 디그성공 1.971개)에 오르는 등, 리시브와 디그에서 모두 뛰어난 기록을 남기며 주전 리베로로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OK저축은행은 김도훈의 합류로 리베로 진에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수비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 중심의 기존 리베로 라인에 전성기에 접어들 김도훈이 가세하면서 더 에너지 넘치는 수비 조직을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리베로진 세대교체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훈과 같은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OK저축은행 배구단에 지명된 박창성은 지난 2024-2025시즌부터 OK저축은행 배구단 주전 미들블로커로 자리 잡았다. 2025-2026시즌에는 득점(249점)과 속공 성공률(58.85%)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창성의 잔류로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차기 시즌 중앙 전력 구성에도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블로킹과 속공 능력은 물론 날카로운 플로터 서브까지 겸비한 만큼 향후 전력 운용에 있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김도훈은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자원으로, 리시브와 디그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라며 "향후 리베로진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창성은 우리 팀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중앙에서 확실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차기 시즌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에 합류한 김도훈은 "OK 읏맨 배구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차기 시즌 OK 읏맨 배구단이 봄 배구를 넘어 그 이상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계약을 통해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박창성은 "OK 읏맨 배구단과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난 시즌 '부산 OK' 시대를 성공적으로 연 만큼, 앞으로도 팀의 중심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