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는 김민재였다” 뮌헨 조기 우승, 현지 극찬까지 다 쓸어담았다

OSEN 제공
2026.04.20 19:45
바이에른 뮌헨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게레이로, 잭슨, 데이비스의 연속골과 해리 케인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높은 패스 성공률과 공중볼 경합 성공, 볼 회수 등을 기록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의 선수인 '카이저'로 선정되며 극찬을 받았다.

[OSEN=이인환 기자] 결국 정상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우승의 한복판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밤, 뮌헨은 화력을 보여줬고 김민재는 그 뒤를 단단히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다시 한 번 독일 정상에 선 순간이었다.

출발은 예상처럼 매끄럽지 않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바이에른이 잡았지만 먼저 흔들린 쪽도 바이에른이었다. 전반 21분 퓌리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장은 잠시 얼어붙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는 팀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게레이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불과 2분 뒤 잭슨이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바이에른은 전반 37분 데이비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추가골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1까지 달아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투트가르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운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승을 향한 뮌헨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더 주목할 이름은 김민재였다. 단순히 수비 라인에 서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공을 끊고, 버티고, 연결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전진해 위협적인 헤더까지 시도했고, 수비에서는 특유의 대인 방어와 공중볼 장악 능력으로 중심을 잡았다. 난타전 양상에서도 김민재의 플레이는 비교적 흔들림이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 4회 성공, 볼 회수 8회를 올렸다.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뜻이다. 평점도 7.4점으로 수비진 내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숫자만 봐도 단단했다. 그리고 경기 내용을 보면 더 분명했다.

현지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이날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카이저’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팀의 중심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고, 일대일 상황과 공중볼, 클리어링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FCB 인사이드’ 역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고 호평했다.

결국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우승을 확정했고, 김민재는 그 과정에서 왜 자신이 핵심 수비수인지를 다시 입증했다. 치열한 경쟁과 적지 않은 의심 속에서도 끝내 결과로 말한 셈이다. 챔피언 팀의 중심, 그 자리에 김민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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