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트리플A 3안타→타율 3할 육박! ML 콜업 무력시위... '대체 왜' 샌디에이고 꿈쩍도 안하나

김동윤 기자
2026.04.23 09:00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는 송성문이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열린 레노 에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송성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상승했으며, 소속팀 엘파소는 레노에 13-11로 승리했습니다. 송성문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샌디에이고의 탄탄한 내야진과 송성문의 세부 지표 때문에 아직 콜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SNS 갈무리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송성문(30·엘파소 치와와스)이 또 한 번 3안타 경기로 무력시위를 했다.

송성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정규시즌 레노 에이스와 홈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송성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93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출루율 역시 0.346에서 0.369, 장타율은 0.300에서 0.320으로 상승했다.

양 팀 도합 33안타가 나온 난타전에서 송성문의 소속팀 엘파소가 레노에 13-11로 승리했다. 엘파소는 샌디에이고, 레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리플A 팀이다.

시작부터 출발이 좋았다. 송성문은 엘파소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우완 투수 딜런 레이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폭투에 2루까지 향했고, 마르코스 카스타논의 우전 안타 때 3루, 네이트 몬도우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밟았다. 엘파소의 2-0 리드.

2회말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송성문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레이의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송성문. /AFPBBNews=뉴스1

송성문은 5회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7회말 마지막 안타를 만들었다. 좌완 투수 브레이딘 가르시아의 시속 95.9마일(시속 154.3㎞) 강속구를 외야 좌측으로 보냈다. 이때 처음으로 시속 98.4마일(약 158.3㎞)의 정타가 나왔다.

9회말에는 헤랄도 카릴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4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으로 벌써 시즌 8번째 멀티히트이자,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 2029년 400만 달러로 2028년 이후에는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이다. 2030년에는 700만 달러의 뮤추얼 옵션도 있어 최대 5년 동안 뛸 수 있다.

일발 장타력이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훈련 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지며 샌디에이고 개막전 로스터 진입엔 실패했다.

송성문이 차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내야진이다. 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제이크 크로넨워스-개빈 시츠가 포진해 있고 미겔 안두하, 타이 프랑스가 지명타자 및 백업으로 나설 정도다.

여기에 송성문의 세부지표도 콜업이 급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송성문이 3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기대 이상의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타가 지난 11일 2루타 1개일 정도로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샌디에이고에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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