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억 2천' 슈퍼카 반파→죽다 살아났는데 정신 못 차렸다... EPL 레전드 '면허 정지 유력'

박건도 기자
2026.04.24 11:01
전 EPL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가 대형 교통사고를 겪고도 또다시 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그는 20만 파운드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고 제한 속도 40마일 구간을 50마일로 주행하다 단속 카메라에 포착됐다. 안토니오는 과거 페라리 사고 당시 보험 미가입 사실과 이번 과속 적발로 누적 벌점 12점을 채워 면허 정지 위기에 처했다.
미카일 안토니오 차량 사고 당시.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적인 공격수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던 대형 교통사고를 겪고도 또다시 과속 운전을 즐기다 적발되어 빈축을 사고 있다. 스포츠카와 멀어지겠다던 본인의 다짐을 뒤집더니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전 EPL 스타 미카일 안토니오(36·알 사일리야)가 20만 파운드(약 4억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고 과속하다 적발되어 운전면허 정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안토니오는 버밍엄 순환도로에서 제한 속도 40마일(약 64km/h) 구간을 50마일(약 80km/h)로 주행하다 단속 카메라에 포착됐다.

충격적인 것은 사고 시점이다. 안토니오는 지난 2024년 12월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26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짜리 페라리를 몰다 나무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소방대원들이 차체를 절단한 끝에 45분 만에 구조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고,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3주 이상 병원 신세를 졌다. 사고 직후에는 기억상실증 증세까지 보였다.

손흥민(오른쪽)이 안토니오의 크로스를 막아서고 있다./AFPBBNews=뉴스1

안토니오는 기적적인 회복력을 선보이며 자메이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5 골드컵에 출전하는 등 현역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사고 이후 'BBC'와 인터뷰에서 "아이들 곁에 영영 있지 못할 뻔했다. 두 번째 삶을 얻은 기분"이라며 "스포츠카는 내 친구가 아니다. 지금은 벤츠 승합차를 타고 형이 운전을 대신해 준다. 스포츠카와는 멀리 떨어져 지낼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눈물은 거짓이었다. 안토니오는 해당 인터뷰가 방영되기 불과 며칠 전, 이미 버밍엄에서 람보르기니를 몰고 과속을 즐기다 적발된 상태였다. 심지어 안토니오는 경찰의 운전자 신원 확인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고, 법원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법원은 안토니오의 불출석 상태에서 유죄를 확정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과거 페라리 사고 당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나 이미 벌점 6점을 쌓았다. 이번 적발로 추가 벌점 6점이 확정되면서, 누적 벌점 12점을 채운 안토니오는 자동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안토니오의 철없는 운전 습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크리스마스에는 눈사람 복장을 한 채 21만 파운드(약 4억 2000만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다 남의 집 쓰레기통 보관함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고 후 미카일 안토니오의 페라리 차량.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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