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역사에 55번째 스플래시 히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8회말 2사에서 시즌 2호포를 작렬했다.
우완 레이크 바차를 상대한 이정후는 4개의 공을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기게 버텼다.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9구째 시속 93.7마일 직구가 몸쪽으로 향했고 이정후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정확하게 맞은 타구는 오라클파크 우측 외야 바깥의 맥코비만에 떨어졌다. 시즌 2호 홈런.
아깝게도 55번째 스플래시 히트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타자의 홈런 타구가 어디도 맞지 않고 맥코비만에 직행하는 것만 스플래시 히트로 카운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이정후의 타격감을 보여줬다는 데서 충분히 의의가 있다. 이정후는 이날 6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 알칸타라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내 중전 안타를 쳤다.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말 1사에서 알칸타라의 바깥쪽 싱커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절정의 콘택트 감각이 8회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