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역할이 달라졌다. 그러나 영향력은 오히려 확장됐다. 손흥민이 LAFC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올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이제 마지막 패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격을 관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렇게 그는 LAFC에서 여전히 핵심으로 남아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FC에 합류했다.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적응 과정은 길지 않았다. 합류 직후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은 흐름이 다소 다르다. 득점 수치는 눈에 띄게 줄었다. 14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역할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대신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MLS에서는 6도움으로 도움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올레는 "손흥민은 더 이상 라인을 돌파해 마무리하던 치명적인 윙어가 아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아래에서 그는 가짜 9번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배치됐다. 마무리보다 공격 전개에 더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쟁을 떠나 결과는 이 선택을 뒷받침한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드니 부앙가가 팀 내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창의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페널티 박스 안을 넘어서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평가의 핵심은 변화다. 손흥민은 단순히 골을 넣는 공격수에서 벗어나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공격의 출발점이자 연결 고리로 기능하며 팀 전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레는 "손흥민은 현대 축구의 한 가지 진실을 드러내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항상 가장 많은 골을 넣는 선수가 최고는 아니다"라며 "지금은 손흥민이 마지막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LAFC에선 그것 역시 큰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