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린 화성FC 공격수 플라나(30)가 차두리(46) 감독을 향해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화성은 26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2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화성은 승점 12(3승3무3패)로 12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 행진이 끝난 서울이랜드는 승점 16(5승1무3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승리 일등 공신은 1골 1도움을 몰아친 플라나였다. 전반 22분 동료 김대환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데메트리우스의 골을 돕는 정교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는 서울이랜드를 맞아 화성은 '선수비 후역습'을 펼쳤고 플라나는 날카로운 창끝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플라나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경기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우리 경기력이면 충분히 승점 3점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플라나는 직전 김포FC전 2도움에 이어 이날도 1골1도움으로 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그는 리그 9경기 출전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의 비결을 묻자 차두리 감독의 '신뢰'를 꼽았다. 플라나는 "감독님의 굳건한 신뢰와 믿음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화성에 와서 매일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있다"며 "오늘처럼 강팀을 상대로는 수비적인 역할도 많이 요구되는데, 팀과 감독님이 보여주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궂은 수비에도 집중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감독은 "좋은 선수 없이는 전술도 없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를 전해 들은 플라나는 "감독님의 믿음이 선수들에게도 무척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며 "감독님이 우리를 그만큼 믿어주시기 때문에 '나가서 즐겨라'라고 하실 수 있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팀에 쏟는 엄청난 열정과 신뢰에 선수들은 결과로 보답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랜드라는 훌륭한 강팀을 좋은 경기력으로 잡으면서, K리그2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걸 우리 스스로 증명해 기분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PK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평소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실축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 있게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섰다"고 단언했다.
올해 화성에서 첫 시즌이자 K리그 5년 차를 보내고 있는 플라나는 "K리그2에선 수비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내 개인적인 스타일과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경기 상황과 팀 플랜에 맞춰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 그리고 팀으로서는 조심스럽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얘기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