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구에 쓰러진 박수종(27·키움 히어로즈)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말 사구(등을 스쳐 귀 뒤를 맞은 것으로 파악)로 교체된 외야수 박수종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고막 천공 소견을 받았다"며 "회복까지 약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헤드샷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투수 미야지 유라와 맞대결을 벌이던 중 시속 148㎞ 직구에 머리 쪽을 맞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상황이었고 박수종은 잠시 뒤 일어나 1루로 향한 뒤 대주자 임병욱과 교체됐다.
이후 키움은 "좌측 후두골을 맞아 교체 후 병원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심판진은 미야지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헤드샷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등쪽을 먼저 맞고 귀쪽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
헤드샷 퇴장은 아닌었으나 삼성은 곧바로 투수를 이승현으로 바꿔 헤드샷 퇴장으로 판단할 만한 장면이었다.
고막 천공은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외부의 충격이나 감염성 등의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출혈, 청력 저하와 이명, 심한 경우엔 어지럼증 등의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머리를 강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직접 머리를 강타했을 경우엔 후유증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훈련 및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으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