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3) 벤피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전술과 선발 라인업이 벌써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복귀가 유력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상징인 4-2-3-1 포메이션은 물론 파격적인 3-5-2 전술까지 구상하며 초호화 스쿼드를 전면 재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의 '플랜 A'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에서 강력한 수비와 역습을 바탕으로 재미를 봤던 4-2-3-1 포메이션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좌우 측면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영입 타깃인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를 배치해 파괴력을 극대화한다. 중원은 이적설이 도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나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함께 3선을 지키고, 그 앞을 주드 벨링엄이 지원한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후이센, 안토니오 뤼디거, 알바로 카레라스가 책임지며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킨다.
무리뉴가 AS 로마 시절 활용했고, 올 시즌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도 가끔 가동했던 3-5-2는 '플랜 B'다. 뤼디거, 후이센, 다비드 알라바가 단단한 스리백을 구축하고, 좌우 윙백에 아놀드와 카레라스가 포진해 공수를 오간다. 중원은 로드리, 발베르데, 벨링엄이 구성하며, 최전방에는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투톱으로 나선다.
다만 전술의 핵심 축인 비니시우스의 거취가 최대 변수다. 무리뉴는 과거 비니시우스의 퇴장과 인종차별 논란을 두고 껄끄러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매체는 "만약 두 사람의 과거 악연이 전술적 불화로 이어진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과감히 매각하고 빅터 오시멘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완전히 새로운 공격 라인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BBC는 28일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그의 칼럼을 인용해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무리뉴가 '최고의 와일드카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페레스 회장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페레스 회장은 전술적 정체성보다 자존심 강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다루고 라커룸을 장악할 수 있는 '지휘자' 형태의 감독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2인자인 호세 앙헬 산체스는 전술적 조직력을 강조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라파 베니테스, 훌렌 로페테기, 알론소는 모두 단명했다. 반면 페레스 회장은 지네딘 지단이나 카를로 안첼로티 같은 '귀족형' 감독을 선호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