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승' LG 연패 끊기 정말 어렵다, '9회말 실책-실책' 딛고 KT에 6-5 진땀승 '구본혁 결승타'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2026.04.30 21:44
LG 트윈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LG는 9회말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지만 함덕주가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LG는 올 시즌 KT 상대 4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며 1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LG 박해민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8회초 2사 2루에서 동점타를 만들어낸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KT 위즈를 꺾고 4월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0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를 6-5로 꺾었다.

이로써 올 시즌 KT 상대 4연패 뒤 첫 승을 거둔 LG는 3연패를 탈출하고, 17승 10패로 1위 KT(19승 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승부처는 LG가 6-5로 앞선 9회말이었다.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진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LG 함덕주는 장성우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샘 힐리어드의 타구도 떴다. 이미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됐지만, 오지환과 천성호가 부딪히며 공을 놓쳐 팬들을 아찔하게 했다. 결국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LG는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LG가 판정승을 거뒀다. LG 임찬규는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T 케일럽 보쉴리는 4이닝(92구)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KT 선발투수 보쉴리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3일 연속 난타전이 펼쳐졌다. KT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샘 힐리어드가 4타수 3안타 2타점, LG에선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천성호가 5타수 2안타 2득점, 송찬의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구본혁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상수(좌익수)-권동진(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케일럽 보쉴리.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이영빈(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선취점은 원정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천성호가 좌전 안타,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문보경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KT도 기회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루타를 쳤다.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구본혁이 3루를 선택했으나, 늦으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권동진이 3구 삼진, 한승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강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김민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 없이 끝났다.

4회초 LG가 한 발 더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고 송찬의가 좌중월 2점 홈런을 쳤다. 한복판 실투를 놓치지 않은 비거리 129m의 시즌 3호 포였다.

KT 5번타자 힐리어드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5회말 2사 만루 임찬규를 상대로 2타점 동점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5번타자 힐리어드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5회말 2사 만루 임찬규를 상대로 2타점 동점타를 터트렸다. 아쉬움이 큰 임찬규.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도 늦지 않게 추격을 시작했다. 0-3으로 지고 있는 5회말 2사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원준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힐리어드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LG 상대 통산 타율 3할 5푼에 빛나는 천적 최원준이 펄펄 날았다. 최원준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또 한 번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잊기 위한 LG의 의지도 강했다. 8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바뀐 투수 한승혁에게 중전 안타, 오스틴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 3루가 됐다.

문보경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때 2루에서 홈까지 달려들던 오스틴이 주루 도중 넘어져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그 사이 1루 주자 문보경은 2루에 도달했는데, 이 주루가 주효했다. 송찬의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해민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3루 도루로 1, 3루를 만들었다. 구본혁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우익수 앞으로 보내면서 LG가 마침내 6-5로 역전했다.

KT는 8회 김진수, 9회 함덕주를 상대로 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KT 2번타자 최원준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6회말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5회말에는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타점과 추가득점까지 성공했던 최원준.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구본혁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8회초 2사 1,3루에서 배트를 던지며 역전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6.04.30 LG 구본혁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8회초 2사 1,3루에서 배트를 던지며 역전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6.04.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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