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KCC 기적, 정규리그 6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5위 소노와 우승컵 경쟁 '대격돌'

박건도 기자
2026.04.30 21:04
정규리그 6위 부산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하며 이상민 감독의 약속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84-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고양 소노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준용. /사진=KBL 제공

정규리그 6위 부산KCC의 기적이 챔피언결정전까지 닿았다. 미디어데이 당시 "6위 팀의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던 이상민 감독의 약속이 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84-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고양 소노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BL 역사상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KCC는 지난 2023~2024에도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드라마를 쓴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낮은 6위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장재석(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허웅. /사진=KBL 제공

KCC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최준용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숀롱은 22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웅(15득점)과 허훈(12득점 6어시스트) 역시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은 한승희(12득점)와 변준형(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숀롱의 연속 득점과 허웅의 외곽포가 터지며 17-6까지 점수 차를 벌린 KCC는 20-15로 리드를 잡은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최준용과 허훈의 화력이 폭발했다. 최준용의 3점포와 허훈의 연속 5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을 45-35, 10점 차 리로 마감했다.

이상민 부산KCC 감독. /사진=KBL 제공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어진 것은 3쿼터였다. KCC가 쿼터 초반 9점을 몰아치는 동안 정관장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설상가상으로 정관장의 핵심 자원 렌즈 아반도가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변수까지 발생했다. 정관장은 쿼터 종료 2분 29초 전 전성현의 자유투로 겨우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고, KCC는 63-46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에도 KC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숀롱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0-62, 18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KCC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방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이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쓴 KCC는 이제 창원LG를 3연승으로 완파하고 선착한 소노와 파이널에서 맞붙는다.

허웅(오른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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