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대박 '충격의 데뷔 첫 타석'→스리런포 폭발이라니! 진짜 복덩이가 왔다 'KIA 구단 역사 한 페이지 썼다' [광주 현장]

광주=김우종 기자
2026.05.05 15:55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타석에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그는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강건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아데를린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오른쪽)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KBO리그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국에 입국한 지 단 사흘 만에 시차 적응을 마친 뒤 선발 출장한 아데를린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아데를린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데를린의 한 방은 1회에 터졌다. 1회말 KIA는 선두타자 박재현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김호령이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이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아데를린이 타석에 들어섰다. 챔피언스필드에는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은 그를 환영하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아데를린은 초구 커브 볼과 2구째 및 3구째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슬라이더를 잘 골라냈다. 이어 143km 스트라이크를 하나 그냥 보낸 아데를린.

그리고 5구째. 아데를린은 한화 선발 강건우의 바깥쪽 존 안으로 꽉 차게 들어온 슬라이더(127km)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온 이방인이 바로 첫 타석에서 강렬한 홈런포를 때려낸 것이다. 비거리는 127m로 측정됐다.

KBO 리그 역사상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린 선수는 아데를린 전까지 21명 있었다. 이번에 아데를린이 역대 2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6번째.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2번째 데뷔 첫 타석 홈런 기록(1호 황정립 2012년 9월 14일 무등 롯데 DH 2차전)을 세운 아데를린이다.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아데를린에 관해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가 1루수로 왔으니까, 당분간 1루수로 계속 기용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김도영을) 오늘 하루 빼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지명타자로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원래 아데를린을 지명타자로 내고, 김도영에게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었으나,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아데를린이 1루수로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데를린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IA가 영입한 야수다. KIA는 전날(4일)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면서 "아데를린과 계약기간 6주, 연봉 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아데를린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신장 190cm, 체중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아데를린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및 한신)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200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 통틀어 1219경기 통산 타율 0.271(4619타수 1254안타) 215홈런 840타점, 322볼넷 998삼진, 출루율 0.325 장타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0.801의 성적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는 3시즌 동안 236경기에 나서 258안타 60홈런 204타점 149득점 타율 0.296 OPS 0.939를 기록했다. 다만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이어 NPB에서는 2시즌 동안 83경기에 출전해 52안타 8홈런 34타점 16득점 타율 0.202 OPS 0.606의 성적을 마크했다.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는 총 134경기에 출전, 168안타 42홈런 125타점 103득점 타율 0.323 OPS 0.966의 기록을 남겼다.

KIA는 아데를린에 관해 "여러 리그를 거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라고 설명했다. KIA 관계자는 "아데를린은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카스트로의 부상 공백기 동안 중심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데뷔전 그것도 첫 타석에서 강렬한 한 방을 터트리며 어린이날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 어린이 팬들을 열광케 했다.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오른쪽)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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