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과 4강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통과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발을 뗀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5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KCC를 만난다.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위 서울SK와 1위 창원LG를 잇달아 셧아웃시킨 소노는 이제 마지막 관문에서 슈퍼팀 KCC와 맞붙게 됐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중차대한 경기를 앞둔 손창환 감독은 담담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긴장이나 기대보다는 우리가 짜놓은 전략이 잘 먹힐까 하는 생각뿐이다. 큰일이 닥치면 오히려 차분해지는 성격이라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도 평소와 똑같은 하루라고 얘기했다. 이런 큰 경기를 치르며 정신적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상대인 KCC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손창환 감독은 "상대 5명 모두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는 슈퍼스타들이다. 틀을 짜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팀이 아니라 개인 순발력이 워낙 좋은 팀이라 그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정 선수를 막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두가 뛰어나다"며 "관건은 전반전에 상대의 힘을 얼마나 빼놓느냐다. 소노는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돌려서 후반까지 에너지를 비축해두려 한다"고 예고했다.
수비의 핵심인 네이던 나이트에 대해서는 강한 신뢰를 보였다. 나이트가 정규리그에서 KCC의 숀 롱에게 고전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6라운드부터는 플레이오프 모드가 나오고 있다. 영리한 수비도 수차례 보여줬다"며 "어제 비디오 미팅 때는 나이트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30분 넘게 선수들끼리 디테일한 수비 소통을 하더라. 그 열정이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 손창환 감독은 "이정현, 켐바오, 나이트는 32~33분 이상 뛸 것이다. 이정현은 본인이 30분 이상 뛰어야 경기력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더불어 손창환 감독은 "허웅과 허훈은 플레이오프 들어 다른 선수가 됐더라.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장기전으로 간다고 소노가 유리할 것은 없다. 체력 소모가 심해지면 부상 변수 등 어려움이 많다. 두 팀 모두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을 원할 것이다. 1차전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다. 화력 대결이 될지는 붙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